[태안여행] 구한말 독립운동가이며 3.1운동의 민족대표중 1인인 이종일선생 생가지
하루 동안의 겨울여행
충남 태안으로 떠났던 겨울여행
연포해수욕장에서 시작한 여행, 그리고 남편과의 오붓한 데이트는 어느덧 막을 내리고 하루해가 저물어 간다.
연포해수욕장에서 안흥성, 안흥만, 신진도, 마도, 파도리, 어은돌해수욕장,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해수욕장과 신두리에서 해수욕장을 거닐고 천연기념물인 신두사구를 보고나니 어느덧 날이 저물어 이제는 집으로 가야한다.
네비게이션 없이 길을 잘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남편을 만나 편안히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 참 좋다.
신두리에서 벗어나 태안으로 가다보면 학암포방향으로 가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학암포방향으로 좌회전을 하고 바로 좌측길로 내려간다.
차에서 내려보니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였던 이종일(1858∼1925) 선생의 생가지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85호로 지정된 곳이다.
이종일 선생에 대해 살펴보면
선생은 기미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으로 박영효와 함께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오고, 광무2년(1898) 한국 최초의 한글신문을 창간하고 1908년 대한황성신문 사장에 취임하여 민중을 계몽하고 일본의 침략정책을 공격하였다. 1925년 3월에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셨으며 1962년 3월 1일 건국공로훈장 복장을 수여받았다.
생가는 ㄴ자형 평면을 갖추고 있는 초가로 1986년에 복원하였다. 남쪽으로부터 건넌방·대청·윗방·안방이 각 한 칸씩이고 부엌이 2칸이며 앞에 마루를 깔았다. 앞으로 달아낸 날개에는 북으로 문이 나 있으며 그 동쪽으로 2칸 방이 있다. 가옥의 주위는 낮은 돌담으로 둘렀다. 그 뒤쪽으로 1990년에 완공한 앞면 3칸·옆면 2칸의 사당이 자리잡고 있다.
초가집이 정겹다.
흙과 나무, 돌, 볏집 등이 주 재료인 초가집은 정겹기도 하지만 우리 나라 기후에 잘 맞아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였다.
인적이 사라진 마루에 걸터 앉아 잠시 옛 생각을 떠올린다.
이종일선생의 사당
초상화
이종일선생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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