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오면 들르게 되는 곳이 무령왕릉이다.
작년에도 친정식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고 어릴 적에도 가끔 찾던 곳이다.
아련히 떠오르는 것은 그때엔 무령왕릉에 직접 들어가 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러다가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을 만들어 놓은 곳에 들어가 보았는데 오늘은 그것마저도 수리 중이라 볼 수가 없다.
섣불리 급하게 유물들을 발굴하여 그것을 온전히 발굴하지 못하고 훼손된 것이 있어 아쉽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왕릉을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많이 도굴하여 갔는데 이곳은 돌로 쌓여져 있고 입구를 찾지 못해 도굴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 옛날에 어떻게 이리 아름답게 왕릉을 조성하였으며 정확하게 지석으로 누구의 무덤인지를 기록하였는지 새삼 기록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무령왕(武寧王 : 461~523)은 이름이 사마(斯麻) 혹은 융(隆)이고 시호(諡號)는 무령(武寧)이다.
동성왕이 시해(弑害)된 501년 40세의 나이로 죽위하여 523면 62세까지 23년간의 재위기간 동안 민생안전과 백제의 국력을 신장하여 국제적 지위를 강화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큰 업적을 이룩하여, 그의 아들 성왕(聖王)대에는 벡제 중흥을 열게하였다.
무령왕릉은 공주 송산리고분군(宋山里古墳群)에 위치하고 있는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한다.
1941년 7월 5일 송산리 5.6호분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묘실 전체를 벽돌로 쌓은 벽돌무덤(塼築墳)으로 입구통로에 해당하는 연도(羨道)와 시신(屍身)을 안치하는 현실(玄室)의 두 부분으로 만들어졌다.
이 왕릉에서 발견된 가장 중요한 유물은 무덤의 주인공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묘지석(墓誌石)으로, 이 묘지석에 의하면 "왕은 523년 5월 7일에 돌아가셨고 3년째 되는 525년 8월 12일 왕릉에 안장하였으며, 왕비는 526년 12월에 돌아가셨고 529년 2월 12일에 왕릉에 안장하였다."고 쓰여져 있다.
이 왕릉에서는 관장식(冠裝飾).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금으로 만든 각종 장신구를 포함하여 도합 108종 4,600 여점이라는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고, 그 중에는 국보(國寶)로 지정된 것만도 12종 17점에 달하고 있다.
무령왕릉은 우리나라 고대의 고분 중 묘지적이 발견되어 처음으로 피장자의 신분과 정확한 사망연대를 알려준 최초의 왕릉이라는 점에서 고고학적. 역사적 가치가 높다. 또한 금제관식, 귀걸이를 비롯한 금속 공예품들의 정교한 제작 기술을 통해 백제 미술의 발달된 수준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무령왕릉 입구
공주 송산리고분군
무령왕릉은 지하로 굴광하여 연화문이 새겨진 벽돌로 널방을 만든 단실묘(單室墓)로서, 널방 크기는 남북길이 4.2m 동서너비 2.72m에 높이 2.93m이다.
벽은 벽돌 네 개를 눕혀 쌓고 1개는 세워 쌓아 올리는 사평일수(四平一竪)법으로 축조하였으며, 천장은 9단 이상부터 사다리꼴 모양 전을 사용하여 터널형으로 만들었다.
벽면에는 등잔을 놓았던 벽감(壁龕)이 북벽에 1개 동서벽에 각 2개 등 모두 5개가 있다. 널방 남쪽 벽 가운데에 입구로 사용된 널길(羨道)이 달려 있는데, 길이 2.9m 너비 10.4m에 높이가 1.45m이며 천장은 역시 터널형이다.
널방에는 왕의 관이 동쪽에, 왕비의 관이 서쪽에 놓여 있었다.
행사가 있어 시끌시끌하다.
한적한 길을 걷는다. 걷는 촉감이 참 좋다.
자연과 호흡할 수 있어서 좋다.
아빠와 딸이 다정히 걷고 있다.
송산리 고분군 모형전시관
내부 개선공사로 3월말까지 관람을 중지하여 입구만 보고 돌아와야만 했다.
모형전시관 5호분
6호분
무령왕릉
굴렁쇠도 굴려보고 곤장맞는 모습도 상상해 보고 투호놀이도 해 보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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