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경기도여행

[양평여행]오디도 따고 행복도 담고 즐거운 체험학습의 장-양평 쌍겨리마을

무지개_느티 2012. 7. 1. 23:50

1년 만에 양평여행지에서 오디따기 체험을 해 본다.

양평 쌍겨리마을에서 오랫만에 오디를 따 본다.

오디를 따 본 지가 꽤 오래된 것 같다.

어릴 적에 뽕나무 밭을 지날 때면 뽕나무 가지를 휘어 따 먹던 추억이 떠오른다.

 

작년엔 제천 시댁에 가서 바닥에 비닐 포장지를 깔아 놓고 시아버지께서 작대기로 오디를 내리치셔서 우수수 떨어지는 오디를 신나게 주워 담던 생각도 난다.

작년에 한 양동이 가득 오디를 따서 시어머니께서 설탕에 재워 주셨던 것을 여름철에 얼음을 띄워 맛나게도 퍼 먹던 생각이 난다.

달콤하면서도 맛난 오디를 먹다보면 입술이 까맣게 되고 입 안도 까맣게 변해버려 흉하기도 하지만 흉한 모습을 보며 천진하게 웃던 생각 또한 난다.

 

오늘은 달고 실한 오디를 따 먹어 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포장된 용기에 따서 가져올 수도 있다니

일거양득이 아니랴!

 

신바람 나게 오디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쌍겨리 마을

폐교된 산음초등학교 산대분교장터

 

 어린이들의 웃음소리 사라진 곳에 오디체험을 와서 해맑게 웃는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오디 따기 체험을 하러 가고 있다.

 

 까맣게 익은 오디가 정말 실하다.

 

 오디는 처음엔 초록색이다가 빨강색으로 변하다가 익으면 까맣게 변한다. 다 익으면 나무에서 툭툭 떨어진다.

 

 

 

 달콤한 오디

날씨가 가물어서 당도가 높게 나온다.

 

 강아지와 함께 축구를

어찌나 공에 대한 애착이 강한지 숨을 몰아쉬며 좀처럼 공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

 

 나보다 공놀이 잘 하는 사람 나와 봐.

 

 얼굴에 오디즙을 묻혀 시커멓게 된 어린이가 강아지와 함께 신나게 놀고 있다.

 

 이렇게 오디를 따서 1팩씩 가져왔다. 오자마자 냉동실에 넣었다가 꺼내 물과 꿀을 조금 넣어 먹으니 아주 맛난 오디가 된다.

아주 별난 맛이다.

 

 

 각자 따온 오디에 이름을 써 서로 바뀌지 않도록 한다.

 

 

 

 오디체험이 끝나고 곤드레밥과 나물로 점심식사를 했다.

 

 

 

 오디체험이 끝나고 다시 폐교된 산음초등학교 산대분교로 향한다.

 

 정겨운 시골농가의 모습

 

 접시꽃이 수줍게 피어나고

 

 마당에 채송화도 피어있고

 

백합도 어여쁘게 피어있다. 

정겨운 시골마을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