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경기도여행

[김포여행] 수도권매립지에 피어난 가을 드림파크국화축제

무지개_느티 2011. 11. 15. 06:00

[김포여행] 수도권매립지에 피어난 가을 국화축제

토요일은 기분이 참 좋다.

더군다나 오늘 같은 토요일은 더더욱 좋다. 내일까지 연휴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늦으막히 아침을 먹고 가까운 곳이면서 볼거리가 있는 곳을 생각하다 수도권매립지를 떠올리고 방향을 잡는다.

이곳은 봄에도 온 적이 있다.

온갖 꽃이 만발하고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니 오늘 같은 날 딱 좋다.

아침 겸 점심을 먹었으니 간단히 음료수와 과일을 챙겨 배낭에 메고 카메라를 어깨에 둘러메고 천천히 산책을 한다.

단풍잎 곱게 물들어 가고 하늘색 또한 파란 것이 제법 가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가을 하면 국화축제가 떠오르듯이 온통 국화 천지다. 아름다운 국화꽃을 보며 국화꽃 향기에 취해본다.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 든 나뭇잎 사이로 파아란 하늘을 본다.

 

국화꽃 향기가 참 좋다. 꿀벌도 신이 나서 잉잉 거린다.

 

콘크리트 조형물 양쪽으로 아름답게 피어난 국화꽃

그 사이를 유모차를 끌고 가는 부부의 모습에서 '행복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콘크리트 조형물이 조화롭지 못하지만 '뭔가 의미를 갖고 있겠지.......'하며 걷는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름다운 국화꽃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냥 행복해 보인다.

 

정자에 앉아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는 이들도 보인다.

 

축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국화꽃 핀 길을 걸어다니니 황홀하기 그지없다.

 

만개한 꽃 사이로 아직 피지 못한 꽃봉오리가 보인다.

 

온통 국화 세상이다. 참, 아름답다.

 

 

은색 머리 휘날리며 하늘 향해 쭉쭉 뻗어있는 억새가 가을색을 더한다.

 

둘둘이 발맞추어 정담을 나누며 걷는다. 아빠를 따라 나선 두 아들의 천진한 모습도 보인다.

 

억새밭 사이로 가을을 만끽하는 이들의 모습

 

친구 사이? 아니면 형제?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니 꽃 속에 파묻힌 노년의 모습이 아름답다.

참, 여유로워서 좋다.

 

붉게 믈든 국화꽃

 

다양한 색깔의 국화꽃들

 

서리가 내려서 코스모스가 폭삭 얼어버렸다. 코스모스의 화려한 날은 갔지만 곱게 물드는 단풍이 있으니 그리 서럽지는 않다.

 

 

벚꽃 같기도 한데 몇 송이 피어나 아름다움을 뽐낸다. 나무에 이름표를 붙여 주었으면......

 

서로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을 찾아 온 나비

 

여기저기 작은 꽃송이가 팝콘을 튀겨 놓은 듯하다.

 

나무의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웬지 모를 아픔이 느껴진다.

 

눈이 환해진다.역시 단풍은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최고다.

 

갈대밭 사이로 많은 이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을 솟대가 지키고 있다.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연못이 있어 다양한 수생식물이 살고 있다. 저멀리 보이는 억새밭 풍경이 멋있다.

 

아름다운 광경을 보러 온 아기의 모습

 

제철이 아님에도 붉게 핀 장미는 나의 발걸음을 잡는다.

 

해바라기가 환하게 피었을 때를 연상하며 한 컷 찍어본다. 모두다 피었으면 정말 황홀했을텐데....

 

철 모르는 보리밭 길을 걸어본다. 마치 봄철인양.

 

한 줄로 걸어가는 이들

보리밭이 신기한 듯한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