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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여행]아름다움을 찾아서 연꽃의 매력에 푹 빠지다-시흥연꽃테마파트

무지개_느티 2012. 8. 3. 05:00

시흥연꽃테마파트에는 해마다 몇 번씩 다녀오곤 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연꽃을 만나고 자연과 교류하며 스트레스에 찌든 마음을 치유해 주는 곳이기에 자주 간다.

평소 가까이 지내던 지인들과 함께 시흥연꽃테마파트를 찾는다.

예전에 비해 수련의 종류나 넝쿨식물의 종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연꽃이 핀 길을 걷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눈이 맑아진다.

비가 내리는 날 찾은 연꽃테마파트는 신선함을 더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고 갔기 때문에 고구마 삶고 커피와 토마토를 잘라 꿀에 재워 갖고 가 함께 나누어 먹으니 정이 깊어진다.

매번 준비를 하다보면 빠뜨리고 가는 게 있기 마련이다.

오늘은 준비를 잘 했는데 커피를 따라 마실 1회용컵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품위는 없지만 보온병 뚜껑에 커피를 따라 이리저리 돌려가며 마시며 깔깔 웃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때론 허술하고 실수하는 모습이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제공하고 편안함을 제공한다.

예전엔 완벽해야 한다고 나자신을 볶으며 살았다.

그러나 세월이 가니 굽은 소나무가 더 아름답다는 것도 눈에 들어오고 실수를 할 때 쩔쩔 매지 않고 '그럴 수 있지뭐'라고 생각하게 된다.

마음을 비우려 노력하니 이런 마음이 든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의 잘못이나 남의 잘못이나 실수를 할 때 마음 속으로 비난을 하고 스트레스를 무척이나 많이 받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마음을 서서히 내려놓고 풀고 있다.

마음을 돌리면 이렇게 다

'그래, 그럴 수 있지.'

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이 들 때까지 8개월 정도 마음 공부를 하고 있다.

조금은 여유로워진 것 같다.

 

진흙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하고 싶다.

 

연꽃 속을 들여다 본다.

 

 신비롭다.

 

 구부러져 살며시 고개드는 꽃봉오리도 아름답다.

 

 

 지는 모습도 결코 추하지 않다.

 

 한 잎 한 잎 꽃잎을 떨구고 열매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연등을 환하게 밝혀놓은 듯하다.

 

 

 

 

 

 

 

 

 부레옥잠

비가 내려 신선한 모습이다.

 

 나란히 나란히 바람개비가 돌고 있는 것 같다.

 

 넘실대는 연잎 사이로 살포시 고개드는 연꽃

 

 초록바다와 연분홍 꽃잎의 색깔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연꽃의 꽃봉오리가 아름답다.

 

 비가 내려 연잎 위에 머문 물방울의 둥근 모습

 

 파리루스

 

 수련도 곱게 피어나고

 

 가시연도 수줍게 피어난다.

 

 수련

 

 앵무새깃 속에 노랑어리연이 돋보인다.

 

 앵무새깃

 

 오리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시흥연꽃테마파의 모습

 

 노란 색으로 피어나는 물양귀비

 

 둑방길 따라 산보를 즐기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