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김삿갓면 여행]가을의 향기 무르익는 아름다운 가향펜션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잠자리와 맛집이다.
좋은 곳에서 자면 하루가 가뿐하다.
오늘 머무는 가향펜션은 하늘과 맑은 내, 그리고 예쁜 꽃이 함께하는 그런 곳이다.
코스모스 하늘거리고 가을의 꽃 구절초가 하얗게 청초함을 자랑하는 곳
맑은 내는 둥글둥글한 자갈돌과 함께 무심히 흐르고 너무도 맑아 속이 훤히 들여다 뵈는
그런 아름다운 강변을 주변 경치로 둘러두고 함께하니
'가향펜션'의 풍광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한다.
가향펜션 뒤로 돌아가 산책을 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가향펜션 정면
실내에 들어가 이부자리를 찍는다.
두 부부가 함께 하룻밤을 묵기로 한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는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난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갔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보랏빛 용담이 아주 멋지다.
돌과 꽃, 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저 멀리 맑게 흐르는 내을 줌으로 당겨 찍어 본다.
마당어귀엔 피마자가 여물어가고 있다.
자주색으로 생긴 것이 깻잎같이 생긴 것은 소엽으로 한약재료이다.
어릴 적 할머니와 생활할 때 마당가에 많이 나던 소엽이다.
우리할아버지께선 생전에 한약방을 하셨기에 할머니께선 소엽이나 반하같은 것을 심고 가꾸셨다.
그림같이 아름다움 풍경이다.
부추는 시기가 늦어 꽃대가 피었으니 먹기엔 좀 억셀 것이다.
머위도 시골이 멋을 더한다.
코스모스가 바람을 맞았는지 누워있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
사이사이로 피어난 코스모스가 멋스럽다.
밤송이가 쩍 벌어 알밤이 다 떨어졌다.
가향펜션 뒤로 가면 맑은 내가 흐른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된다.
벌써 냇가에 발을 담근 이들도 보인다.
너럭바위 위에 앉아 자연을 감상하는 이들
물 속에 뛰어들어 동심을 즐기는 이도 보인다. 다름 아닌 우리 신랑
물안경도 안 쓰고 물 속을 잠수하여 신이 났다.
눈이 부시도록 맑은 시냇물
카메라와 등산화를 잘 벗어 모셔두고 주인장은 어디로 갔을까?
하얀 구절초가 참 예쁘다.
예전에 구절초는 속을 따듯하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분들이 달여서 먹곤했다.
우리 할머니께선 예전에 조청처럼 달여서 환을 만들어 주시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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