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경기도여행

용인 - 한터 조랑말농장 (팔려가는 소-조동연)

무지개_느티 2016. 8. 30. 10:41

 

 

 

 

팔려가는 소

                                                          조동연

소가 차에 올라가지 않아서

소장수 아저씨가 "이랴"하며

꼬리를 감아 미신다.

엄마소는 새끼 놔 두고는

안 올라간다며 눈을 꼭 감고

뒤로 버틴다.

소장수는 새끼를 풀어 와서

차에 실었다.

새끼가 올라가니

엄마소도 올라갔다.

그런데 그만 새끼소도

내려오지 않는다.

발을 묶어 내릴려고 해도

목을 맨 줄을 당겨도

자꾸자꾸 파고 들어간다.

결국 엄마소는 새끼만 보며

울고 간다.

출전 : 국어시간에 시읽기1, 나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