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
일지 이승헌 저
뉴질랜드 공항을 빠져 나와 눈을 감고 뉴질랜드의 공기를 맘껏 들이마시며
여행의 일정은 시작되었다.
숨쉬기가 편안했다.
공기가 맑아 비행기 안에서의 답답하고 불편했던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듯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숲길을 거닐며 자연과 하나되는 체험을 하며
뉴질랜드 사람들의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무뿌리 하나까지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을 느끼며 천천히 숲길을 산책했다.
이 숲길을 걸으며 맘껏 공기를 들이마셨다.
띵 했던 머리가 맑아진다.
눈이 맑아지고 건조한 눈에 수분이 공급되는 느낌이다.
쓰러져 누운 나무도 함부로 베지 않고 그대로 자연미를 더한다.
이 나무 밑을 허리를 숙이고 빠져나간다.
자연 앞에 겸손해진다.
전반기 인생을 성찰하고 후반기를 설계하라. P90
개인이나 기업의 자기혁신을 강조할 때 종종 인용되는 '독수리의 활골탈태'이야기가 있다.
어떤 독수리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의 독수리들은 대략 40년을 살다 죽었다.
전설에 따르면 70년까지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그 방법은 너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마을의 어떤 독수리도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 마을에 호기심이 많고 용감한 독수리가 있었다.
그 독수리가 40세가 가까워졌다.
발톱은 노화하여 사냥감을 효과적으로 낚아채기 함들었다.
부리는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무디어졌다.
깃털도 두껍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거워져 멋진 비상이 힘들었다.
독수리는 어느날 생각했다.
'어차피 곧 죽는다. 70년까지 사는 그 방법이 고통스럽다 해도 시도나 한번 하고 죽자.'
그는 전설이 알려준 대로 힘을 내어 마을의 가장 높은 산으로 날아올라 둥지를 틀었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자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났다.
그 후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냈다.
새 발톱이 돋아나자 이번에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냈다.
그렇게 몇 개월에 걸친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과하자 마침내 새 깃털이 돋아났다.
그 용감한 독수리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여 크고 아름다운 날개를 펴고 다시 마을로 내여왔다.
그리고 30년을 더 살면서 마을의 다른 독수리들에게 자기처럼 새롭게 태어나는 법을 가르쳤다.
이 이야기는 독수리의 실제 생태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닌 하나의 우화이다.
우리가 삶에서 원하는 진정한 변화는
선택과 헌신 없이 그리고 그 헌신을 지키려는 노력과 실천 없이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나는 이 독수리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큰 감동을 받았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재의 자기 자신을 넘어서 새롭게 태어나려는 독수리의 용기가
완성을 향한 우리 안의 갈망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몰론 우리는 인생의 후반기에 새로 태어나기 위해 이 독수리처럼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차분하게 돌아보면서 자신의 참모습을 덮고 있는 것들을 기꺼이 다 털어내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인생의 후반기에
나는 이런 꿈을 갖고,
이런 사람이 되겠노라 결심하고
내가 디자인한 인생을 스스로 완성햐야겠다는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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