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
일지 이승헌 저
눈을 감고 조용히 호흡을 하게 한 후
몇 쪽을 펼까 잠시 생각해 보라 했더니
한 아이가 손을 들더니
" 195쪽이요." 한다.
그냥 무심히 읽어 보라했다.
뉴질랜드 하루루 폭포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
일지 이승헌 저
제 7장 평화로워지려면 집착에서 자유로워져라. P 195
그런데 자기가 피해자라는 의식을 갖고 있으면
피해를 입힌 사람은 따로 있기 때문에 그 피해자가 바뀌지 않는 이상
자기 스스로 아무리 바꾸려고 노력해도 거기에는 한계가 있다.
항상 자신의 신세를 망치게 한 가해자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의식의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신의 모습과 상황을 만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내가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됐어. 다 당신 탓이야'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것이 다 내가 선택한 것이고 내가 만든 것이다.
누구도 원망하지 말자.
다 내 책임이다.'라고 바뀌어야 한다.
어떤 이유도 달지 말고 무조건 그래야 한다.
누가 봐도 자기가 피해를 입은 것이 분명할지라도
바로 그 의식을 가졌을 때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읽더니
"아! 이 책 뭐예요?
다 내 얘기잖아."
"소름끼쳐 안 읽을래요."한다.
이 책을 통해 자기의 이기적인 마음을 들키기나 한 듯 소스라치게 놀란다.
지난 번 우연히 복도를 순시하던 중
이 학생이 분노하며 불평을 했다.
이유인즉
"내가 왜 복도 청소를 해야 하냐고?"
다른 아이가 매번 도망가 자기가 청소를 늘 대신한다고.
오늘도 그 아이는 자기에게 욕을 하며 빗자루를 던지며 그냥 갔다며.
담임선생님의 말씀도 듣지 않고 자기에게 미루고 그냥 갔노라고.
복도에는 내팽개쳐진 빗자루와 껌종이, 작은 종이 조각 4개 정도가 떨어져 있었다.
아이를 달래
"이왕 오늘은 그 아이가 청소를 안 하고 가벼렸으니 내일 조치를 취해줄테니
오늘은 네가 쓰레기만 몇개 줍고 가자."
그랬더니 불평을 하며 줍고 갔다.
그 아이가 이 책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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