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건강과 행복/건강

오늘부터 수승화강-과열된 뇌를 식혀라

무지개_느티 2021. 8. 31. 21:47

오늘은 스트레스를 엄청 받은 날이다.

 

병원 검진이 있어서 채혈과 초음파를 찍어야 하기에 부지런히 일을 마무리하고 조퇴를 했다.

오후 2시 45분에 도착하여 여기저기 분주히 병원을 돌아다녔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따라 병원 내 전산시스템이 나가서 복구를 해야한단다.

 

진료도 볼 수 없고 채혈도 불가능하단다.

다행이 초음파 찍는 것은 성공했는데 채혈이 문제다.

 

하루 종일 굶고 8시간을 기다려 채혈을 하려는데

헐~~~


무려 3시간을 기다렸으나 전산시스템은 복구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담당자에게 몇시쯤 복구 가능하냐고 물으니 모른단다.

그리고선 내일 다시 오란다.

 

한 마디 사과도 없다.

 

종합병원은 검진 받기도 어렵고 혹 진료를 받고 정밀검사를 할라치면 초진하고 이것저것 검사의뢰하고 다시 결과보러 오란다.

한 과는 이제 검진 받고 다시 초음파 찍는 날 예약하는 것도 11월에나 가능하단다.

 

급한 환자들은 기다리다 죽을 판이다.

오늘 조퇴하려고 직장에서 얼마나 어렵게 조퇴를 했는데 다시 내원 날짜를 잡아햐 한다니 짜증 제대로다.

 

오늘 3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온갖 생각이 다 든다.

 

올 여름방학은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다가 한 달이 다 갔다.

 

한의원에도 침 치료에 한약 치료에 무려 약을 3재나 먹었는데 종합검진을 하니 여기저기 문제가 있단다.

도대체 무슨 치료를 했단 말인가? 의구심이 든다.

다른 한의원에 들러 비싸게 약을 지으라 하여 무려 45만원을 주고 약을 지었더니 다른 한의원에 가니 이 약은 나의 체질에 맞지 않으니 그 약을 버리란다.

헐~~~

 

아프지 말고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책임지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

 

제대로 스트레스 받은 날 <오늘부터 수승화강> 책을 무작정 펼치니 '과열된 뇌를 식혀라'라는 대목이 나온다.

딱 나의 상태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을왕리해수욕장

135쪽

하다못해 기계도 정적으로 점검해서 정상 상태를 만들어 사용하는데, 기계보다 훨씬 더 민감한 우리 몸은 얼마나 잘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겠는가? 기계에도 정상 상태의 표준이 있듯이 우리 뇌도 뜨거운 뇌가 아니라 시원한  뇌가 정상적인 에너지 상태의 표준이다. 항상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자신의 에너지를 최고로 잘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사방에 스트레스가 널려 있는 우리 삶에서 항상 시원한 뇌 상태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지만, 적어도 자신의 뇌가 과열되어 있을 때 그것을 스스로 감지하여 뇌를 진정시키려 노력하는 습관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계는 기계의 관리자가 돌보듯 당신 뇌는 주인인 당신이 돌봐야 한다. 자신의 뇌가 과열됐든 말든 관심도 없고, 감지도 못 하는 것은 마땅한 책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다. 자신의 에너지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당신의 뇌와 몸의 주인이자 관리자는 바로 당신자신이라는 사실을 늘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