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날씨가 변덕스러워 4월인데도 아직 꽃이 만개하지 않았다.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활짝 핀 것은 아니지만 수줍게 피어나는 목련과 벚꽃을 찍을 수 있겠다.
봄이 되면 어디나 흔하게 피는 화사한 꽃.
벚꽃이 피기를 많이 기다렸다.
원광대학교 벚꽃길
연인들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솜사탕처럼 부풀어진 벚꽃은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원광대 길 가에 우윳빛 목련도 시새워 피어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전기줄이 경관을 흐린다. 땅 속으로 묻었으면 참 좋을텐데.......
캠퍼스에 피어난 목련이라서인지 더욱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목련이 도심 주택가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 사이로 몇 평 안 되는 정원에 피어난 것을 보고, '참, 어울리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같은 꽃이지만 어디에서 피어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 보인다.
개인적으로 난 하얀 목련을 참 좋아한다. 자목련도 좋지만 희고 고운 백목련이 더 눈길을 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말이다.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희고 고운 속살을 내밀고 있는 백목련의 자태에 끌려 한참을 바라보았다.
봄처녀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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