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전라도여행

[무안여행] 몽평요에서 전통의 분청자기와 다도와의 만남

무지개_느티 2010. 7. 29. 05:16

몽평요

강진의 청자, 이천의 백자, 무안에는 분청자기가 유명하다.

분청자기의 멋에 빠져 20대에 이곳에 들어와 지금껏 분청자기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몽평요의 정철수 명인

몽탄면, 몽강리, 몽평요, 그리고 호인 몽향

꿈몽(夢)자가 4개나 들어가 있으니 그의 삶은 늘 꿈을 꾸며 꿈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그런 삶인가 보다. 대를 이어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삶은 정말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한다.  

무안의 몽탄면 몽강리와 사천리의 분청사기 도요지는 삼국시대부터 옹기와 질그릇을 만들어 왔던 곳으로 순수한 전통기법으로 분청사기와 옹기를 지금껏 만들어 오고 있다. 이곳 몽평요를 비롯한 무안에서는 흙과, 불에 혼을 담은 도자기빚기 체험과 다도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매년 9월경에는 무안 분청문화제가 열려 분청사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분청사기에 대해 살펴보면

분청사기는 회색 또는 회흑색 대토위에 백토니를 분장한 다음 유약을 입혀서 구워낸 자기를 말하며, 분청사기란 말은 1930년대 고유섭이 당시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미시마'란 용어에 반대하여 새롭게 지은 '분장회청사기'란 용어의 약칭에서 시작되었다. 분청사기는 백자에서 볼 수 없는 자유분방하고 활력이 넘치는 실용적인 형태와 다양한 분장기법, 의미와 특성을 살리면서도 때로는 대담하게 생략, 변형시켜 재구성한 무늬라 할 수 있다.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가면서 분청자기에 대해 설명하여 주신 정철수 명인 

 

 작업실에 놓인 작품들

 

 작품을 만들기 위한 도구들

 

 생활자기들은 가스가마에서 굽는다.

 

 작품들은 이 전통식 가마에서 굽는다.

 

 이 대문을 들어서면 정철수님의 작품과 다도를 만날 수 있다.

 

 

                                                                                                           다구들

 

                                                        창가에 싱그러운 초록의 식물들과 멋진 작품이 한 폭의 그림같다.

 

 

 

 

 방 안 가득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길을 걷는다는 것

전통의 맥을 잇는 다는 것은 참으로 가치있는 일이다. 아드님에게 말차와 보이차를 대접받았는데 차맛이 부드럽고 좋았다.

멋진 곳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 정신까지 맑아진다.

 

 따뜻하게 마시는 보이차 한 잔

 

 

 

 정철수님 부부의 다정한 모습

 

 화단에 백합이 눈에 띄더니 화장실에도 예쁜 백합 한 송이가 운치를 더해 준다.

 

 능소화 꽃 한 송이 떨어져 누워도 아름답다.

 

 작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손재주가 워낙없어 도자기 만들기체험은 눈으로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