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경기도여행

시흥연꽃테마파크(관곡지)에서 만난 비오는 날의 풍경

무지개_느티 2010. 8. 6. 11:40

비오는 날 연꽃의 표정은 어떨까?

사람의 표정이 각기 다르듯 꽃의 표정도 각양각색이다. 

날씨에 따라 얼굴을 달리하는 꽃의 표정을 담고 싶었다. 특히 비오는 날의 연꽃의 표정은 더욱 신선해 보인다.

이곳 시흥연꽃테마마크는 몇 년 전부터 자주 오던 곳이다.

초창기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은 다소 상업적인 느낌이 든다.

10만여평에 연꽃이 가득 피어났었는데 올해는 휑하다.

연꽃이 가득하던 곳은 논으로 변해 벼가 심어져 있다. 시에서 연꽃 재배 시 주던 보조금을 주지 않아 논농사로 바꾸었다고 지나가는 이가 귀뜸해 준다.

아쉽다.

빗 속에서 몇 사람을 만났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인데 사진 찍기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나 보다.

어떤 분은 우비에 장화까지 신고 완전무장하고 좀 더 가까이에서 수련을 찍는 열정을 보인다.

연꽃은 아직 피어나지 않았고 수련이 좀 피었다.

 

 비 맞은 수련이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비가 많이 내려 물 속에 잠기려 한다.

 

 이 수련은 물 속에 푹 잠겼다.

 

 

 

 

 

 

 비가 내려서인지 꽃들이 깨끗하다.

 

 노랑어리연

 

 앵무새깃

 

 

 

 

 

공사가 한창이다. 초창기에 이곳엔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그 그늘 아래서 먹던 연잎콩국수, 연잎부침개가 일품이었는데 이곳에 무슨 현대적인 건물이 들어설라나 보다. 개발의 그늘에 밀려 사라져 가는 것들이 아쉽다.

 

 창포

 

둥굴둥글한 물방울의 표정이 보기 좋다.

 

 부레옥잠이 한 송이 피었다.

 

 

 

 

 

 시흥연꽃테마파크에서 조금 벗어나면 둑방이 나온다. 이곳에서 새들이 한가몹게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앙새 한 쌍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비상하려 하나 날개가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