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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여행] 비 오는 아침의 운치있는 제천 의림지 풍경

무지개_느티 2010. 8. 6. 19:51

새벽 3시반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도착한 곳 제천 의림지

시어머님 생신이라 새벽부터 서둘어 제천으로 향했다.

제천 의림지에 도착하니 새벽 6시. 비는 내리는데 비오는 의림지의 모습도 운치있을 거라며 한 30분간 의림지를 한 바퀴 돌고 가잔다.

딸은 중간고사가 1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집에 혼자 두고 남편과 함께했다.

생신 때면 반찬이며 전을 부치는 것 등을 맡아서 했었는데, 이번엔 형님께서 하신단다. 나물 몇 가지 해 오라고 하셔서 나물반찬과 봉투에 효도비만 챙겼다.

비 오는 날의 의림지는 송림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

흙길을 걷는 촉감도 좋고 싱그러운 나무와 저수지 풍경 또한 아름답다.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눈 오면 눈 오는 대로 자연의 풍광은 우리에게 늘 멋진 모습으로 보답한다.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언제나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여!

 

 비가 내리고 있다.

 

 의림지 들어가는 입구

부지런한 사람이 많은 가 보다. 저 멀리 의림지를 산책하는 아주머니가 보인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아주 멋지다.

 

 

 

 

 

 

 

 이 근처에 정자가 있어 올라가 사진을 찍고 내려오노라니 연세 지긋하신 분이 한 말씀 하신다.

   "뭐 찍을 게 있어요? 카메라 들고 조금 전에 한 남자도 내려가던데. 이 빗 속에 취미도 원......"

 

 

 명승 제 20호, 삼한시대, 면적 211,038㎡(지정구역)

 
제천 의림지와 제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대 수리시설 중의 하나인 의림지(義林池)와 그 제방 위의 제림(堤林) 그리고 주변의 정자 및 누각 등이 함께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역사적 경승지이다.

의림지는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오랜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수리시설로 삼국사기(三國史記), 고려사(高麗史), 세종실록(世宗實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여지도서(輿地圖書), 제천현지도(堤川縣地圖), 청구도(靑邱圖),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등 조선시대 고지도에도 자세히 나타나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조선후기 산수화가 이방운(李昉運)이 그린 서화첩「사군강산참선수석(四郡江山參僊水石)」에 나오는 명승지 8곳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단양사군(丹陽四郡 : 청풍, 영춘, 단양, 제천) 지역의 대표적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제림은 의림지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으로 의림지와 역사를 같이 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아름다운 노송이 주종을 이루고 버드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함께 자라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제천 의림지와 제림은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명승지로 주변의 영호정(映湖亭), 경호루(鏡湖樓) 등 정자 및 누각과 연자암, 용바위, 홍류동, 홍류정지 등 전통적인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경관적·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경승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