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여행] 중국 사신들의 쉼터 경이정을 찾아서
오늘은 태안 일대의 문화재와 바닷가 풍경을 담아보려 한다.
동네 한가운데 서 있는 경이정은 왠지 주변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듯 했다.
지금은 조화롭지 못한 정자처럼 보이지만 옛날엔 주변 경관과 잘 어울렸으리라.
경이정
관청건물의 일부로 휴식기능과 집회의 기능을 갖는 건물이다. 행정청의 입구에 해당하며 조선 정종(재위 1398∼1400) 때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때 태안 지역의 안전과 태평을 위해 재우제(宰牛祭)를 행했으나, 순종 1년(1907)에 없어지고 일제시대인 1925년 7월부터 1927년 6월까지 야학당으로 사용하였다. 그 후에는 경로당으로 사용하다가 1987∼88년에 전면 보수하여 복원하였다.
앞면 3칸·옆면 3칸의 크기에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와 비슷한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안쪽은 천장 속을 가리고 있는 우물 정(井)자 모양의 우물천장이다.
‘경이’라는 말은 멀리 항해하는 사신의 평안함을 빈다는 뜻인데, 중국의 사신이 안흥항을 통하여 육지에 들어올 때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또 이곳 해안을 지키는 방어사가 군사에 관한 명령을 내릴 때도 이곳을 사용하였다 한다
옛날 사신들이 이곳 정자에 머물며 여행의 피곤함을 잠시 풀고 가는 정자였다고 한다.
경이정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제 제 123호로 조선시대 지어진 정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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