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여행] 천연기념물 제 431호 신두사구 모래언덕을 찾아서
잠자고 있는 딸래미를 깨운다.
아침 일찍 안면도에 가자고 여러 번 흔들어 깨우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쉬고 싶다고 한다. 그 동안 학원에 다니느라 방학 같지 않은 방학을 보낸지라 바람을 쐬러 가자고 하였건만 딸아이는 미동도 없다.
할 수 없이 남편과 함께 길을 떠난다.
늘 딸래미와 함께 해 차 안에서 재잘거리는 딸래미 목소리가 들렸는데 오늘은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여행을 한다.
드넓은 해안 사구가 나타난다. 한참을 걸고 또 걷는다.
바다에서 날아간 모래가 언덕을 이룬다.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생명은 자란다. 지금은 활량하지만 머지않아 새싹이 틀 것이다.
마치 사람이 일부러 갖다 쌓아 놓은 것 같은 모래언덕이 나타난다.
여름엔 제법 풀이 무성할 것 같다.
진귀한 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곳에는 테두리를 둘러 놓았다. 지금은 구분이 안 가지만......
한적하게 산책하게에 좋은 곳이다.
바닷가 사구
천연기념물 제 431호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하여 사빈으로 운반된 모래가 파랑에 의하여 밀려 올려지고, 그곳에서 탁월풍의 작용을 받은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되는 지형을 말한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태안반도 서북부의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폭 약 0.5∼1.3㎞의 모래언덕으로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며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이 나타나는 곳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신두리 해안 만입부의 사빈 배후를 따라 분포하고 겨울철에 우세한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위치에 있으며, 인접해역이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간조시 노출된 넓은 모래갯벌과 해빈의 모래가 바람에의하여 해빈에서 육지로 이동되어 사구가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지역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전사구, 사구습지, 초승달 모양의 사구인 바르한 등 다양한 지형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해안의 퇴적지형으로 특징지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로서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사구의 형성과 고환경을 밝히는데 학술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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