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여행]상선암과 중선암의 비경을 찾아서
상선암과 중선암은 작년에도 다녀간 곳인데 그땐 한여름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 발들일 틈이 없었고
거리마다 차들로 넘쳐나 빠져나가는 데만도 한참이나 걸렸고 주변 상가에서는 물건이 동이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수박 한 통 사려고 단양 시내까지 나가는데 40여 분을 기다려 겨우 도착한 단양시내에서도 차가 빠져나가지 못해 차를 되돌려 뒷길로 가서
겨우 수박 한 통과 부추 한 단을 사 온 적이 있다.
그때 뒷골목에서 단양 마늘이 유명하다길래 마늘을 구경하다 오빠가 동생들에게 마늘 한 접씩을 선물해 주어 훈훈한 정을 나누며 여름 휴가철을 보냈었다.
물론 나는 오빠가 돈쓰는 게 안타까워 받지 않았다. 시댁에 가서 얻어다 먹으면 된다면서 사양했다.
우리는 5남매인데 작년엔 우연히 5남매가 다 단양으로 모여 야영을 하게 되었다.
밤새 남편과 올갱이도 잡고 잡은 올갱이를 해캄해서 부추 넣고 끌여 먹은 된장찌게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오빠는 동생들과 함께할 때면 무언가를 사 주고 싶어한다. 역시 맏이는 다른 모양이다.
올해는 좀 일찍 단양에 오게되니 맑은 비취색이 감도는 냇물도 보고 사람들이 좀 적을 때라 제대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상선암
상선암은 삼선구곡을 이루는 마지막 경승지로 정조 우암 송시열의 수제자 수암 권상하가 명명하였다 전해지고 있으며 크고 웅장한 바위와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은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한다.
중선암은 조선 효종조 문신인 곡운 김수증이 명명하였으며 큰 바위에는 「사군강산삼선수석」이라는 글씨가 써 있는데 단양, 영춘, 제천, 청품, 사군 중 상, 중, 하선암이 가장 아름답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삼산구곡의 중심지로 순백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맑은 물이 그 위를 흐르니 여름철의 가족 단위 휴양지로 최적의 절경지이다.
냇물은 쿵쾅거리며 하얗게 포말로 부서지며 시원시레 흐른다.
눈이 환해진다.
중선암 구경을 하고 나오다 찍은 매발톱꽃이다.
매발톱은 보라색꽃이 토종이며 다양한 색깔을 지니는 것은 외래종이라 한다.
중선암 가는 길
'삶의 여유을 찾아 > 충청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양여행]단양 적성과 단양신라적성비에 새겨진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0) | 2011.06.05 |
---|---|
[단양여행] 장인의 현란한 손놀림 방곡도예촌을 찾아서 (0) | 2011.06.04 |
[단양여행]하선암 맑은 계곡의 청아한 물소리에 심취하다. (0) | 2011.05.31 |
[단양여행] 숲 속 휴양림에서 숙면을 취해 보세요-소선암자연휴양림 (0) | 2011.05.29 |
[단양여행] 장회나루에서 유람선 타고 즐기는 단양팔경(옥순봉과 구담봉) (0) | 201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