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여행] 조선시대 중국의 사신을 맞이하던 군사적 요충지 태안의 안흥성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해안의 안흥마을 뒷산에 있는 산성으로, 본래 ‘안흥진성’이었으나 보통 안흥성이라 부르고 있다. 이 곳은 조선시대 중국에서 오는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며, 또한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성의 둘레는 약 1500m이고, 성벽의 높이는 3∼4m이다. 조선 효종 때 경기도 선비인 김석견이 성을 쌓을 것을 바라는 상소를 올리자, '이 지역은 바닷가에서 10여 리 튀어나와 있는 천연의 요새지이므로, 군대를 주둔시키고 양식을 저장하면 훌륭한 진영이 될 것이다'라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당시 인근지역 19개 군민을 동원하여 성을 쌓았다.
동·서·남·북 4곳에 설치한 성문의 형체가 뚜렷하게 남아있어, 당시 성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동문은 수성루, 남문은 복파루, 서문은 수홍루, 북문은 감성루라 하였는데, 현재는 입구만 남아 있다.
성 안에는 20여 호의 가구가 살고 있으며, 성안 동문쪽에 영의정 김우근의 불망비와 비각이 있다.
차곡차곡 쌓아 놓은 돌들을 보니 성이었음을 금방 알겠다.
성을 경계로 저 멀리 아파트가 보인다. 신구의 대립인가.
산등성이 따라 성을 쌓은 흔적이 남아있다.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이 무거운 돌들을 어찌 날라다 저리 쌓을 수 있었을까?
성문은 굳게 닫혀있고 닫긴 문 주변으로 햇살이 비친다.
성의 흔적들
성 안으로 몇 채의 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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