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여행] 차가운 겨울 바다의 추억 여행 - 태안의 어은돌해수욕장
겨울바다
날이 추우면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고 집 안에서 뒹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난다.
그러나 이렇게 추운 날 겨울 바다로 떠나는 추억 여행도 나름대로 멋이 있다.
겨울하면 눈덮힌 백설의 풍경을 동경하겠지만 아무도 오는 이 없는 쓸쓸한 겨울 바다의 해수욕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인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충청도의 태안 바다
연포해수욕장과 파도리해수욕장을 보고 다음으로 어은돌해수욕장을 찾는다.
그리고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를 더 보게 될 것이다.
어은돌해수욕장은 만리포해수욕장 아래 소원면 모항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는 1km, 폭은 250m로 그리 규모는 크지 않은 편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이곳에서의 석양이 장관이다.
해안가에는 작은 돌멩이들이 가득하고 고운 모래는 적은 해수욕장이다.
겨울 바다라 찾는 이가 거의 없다. 쌀쌀한 날씨에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에는 딱 좋다.
사그락사그락 파도에 밀려오는 돌멩이 소리가 정적을 깬다.
작은 섬에 나무가 자라는 것이 마치 고슴도치가 가시를 잔뜩 부풀리고 있는 것 같다.
한적한 해안 가를 거닐며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작은 돌멩이가 많아 발을 디딜 때 조심해야 한다.
자갈을 밟는 소리가 경쾌하다.
바지락을 캐는지 사람들이 여럿이 모여 무언가를 찾고 있다.
이런 자갈밭이 있는 바닷가에는 바지락이 있다. 호미로 자갈밭을 긁으면 바지락이 나오는데 예전엔 신기해서 호미들고 조개캐고 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팔이 아파서 그런지 조개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에 마냥 신기해 하며 캘 때가 참 좋았는데........
'삶의 여유을 찾아 > 충청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천여행] 돌을 벽돌모양으로 깎아 만든 모전석탑이 있는 장락사지 (0) | 2011.12.09 |
---|---|
[태안여행] 겨울 바다의 추억 여행 -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 (0) | 2011.12.08 |
[태안여행] 차가운 겨울 바다의 추억 여행 - 태안의 파도리해수욕장 (0) | 2011.12.05 |
[태안여행] 자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흥주사의 은행나무 (0) | 2011.12.04 |
[태안여행] 해양레저 활동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안흥항 (0) | 2011.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