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일이 있어 시댁을 가지 못했다.
그 다음 주에 제천에 들러 시어머니 고희연에 대해 상의하고 식당도 알아볼겸 해서 영월에 있는 횟집을 찾았다.
양어장에서 금방 잡아서 그런지 송어회가 맛이 있었다.
시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시고.
이곳에서 시어머니 고희연을 하고 싶어 하셨으나 손님 대접이 너무 소홀할 것 같아 한정식으로 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맛나게 회를 먹기로 한다. 시부모님과 시누이와 우리 가족 세 명이 함께 하였다.
점심식사 후에는 태백에 들러 절구경을 하고 늦게 귀가하였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나들이를 하였는데 예전같지 않게 몸이 많이 굽으신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토요일은 시부모와 함께 지내고 다음날 친정집으로 향하였다.
청주로 가는 길에 음성에 잠깐 들러 문화재를 감상한다.
충청북도 문화재 제130호
자연 암벽을 이용하여 불신을 도드라지게 새겼는데, 머리와 어깨 부분을 깊이 새겨 상반신의 입체감을 부각시켰다. 전체 높이 4.05m이며 민머리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높은 머리묶음, 부피있는 네모난 얼굴, 눈·코·입의 처리 등에서 형식화가 뚜렷이 진행되고 있다.
옷은 왼쪽 어깨에만 걸치고 주름은 사선으로 흐르고 있다. 오른손은 밑으로 내렸고, 왼손은 들어 가슴 앞에 댄 모습으로 당시 불상 양식을 잘 표현하고 있다.
평판적인 신체, 직선적인 윤곽, 여기에 얇게 빚은 듯한 계단식 옷주름, 옷자락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 거구의 불상양식을 계승한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녹음이 짙은 숲속에 자리하고 있어서 산책하는 맛이 난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마애여래입상이 보인다.
굳게 다문 입술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마애여래입상이다.
부드럽고 풍만한 모습
내려가는 길이 한산하니 참 좋다.
이 길로 계속 올라가면 미타사가 나온다.
숲길따라서 산책하는 기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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