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경상도여행

영주흑석사에서 만난 석조여래좌상과 목조아미타불좌상

무지개_느티 2009. 11. 22. 18:10

1박 2일 여행의 종착역인 영주에는 무엇이 있을까?

영주하면 제일 먼저 '부석가'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영주에는 또다른 알려지지 않은 보물이 있으니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는 흑석사가 있다.

안동에서 올라오면서 신암리마애삼존석불을 보고 인근에 있는 흑석사를 보고 시내로 들어가려 한다.

 

  흑석사는 신라시대에 의상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흑석사라는 이름은 절 인근에 검은 바위가 있어 붙여졌다고 전한다.. 소백산 내의 여러 사찰은 대개 창건주가 의상 대사라고 한다. 의상 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한 역사적 사실에 견주어 부석사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설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신라불교 전개에 있어 의상 대사의 활약이 매우 컸고, 또 수많은 제자를 배출하였으므로 흑석사의 창건도 대사와 직접적 관련이 있었을 것이다.

 

  창건 이후의 변천은 전혀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후 절터만 남아 있던 곳에 1945년 무렵 초암사에 머물던 초암 상호(草庵祥鎬) 스님이 초암사의 목재를 옮겨 중창하였다.  최근에는 1991년 무렵 요사를 지었고 1998년 무렵에 객사를 지었다. 이어서 1999년에 극락전과 약사전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보물 제681호 흑석사석조여래좌상과 문화재자료 제355호 흑석사 마애삼존불상의 모습

 

 

 

 

 

 

 

 

 

 

흑석사 극락전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에서 복장기와 보권문, 전적 4종과 직물, 기타 복장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국보 제 282호로 지정되었다. 

 

 

 

 

 

 

 

 

 

아직 불사가 마무리되지 않아서인지 어수선하게 느껴졌으나 많은 불사가 완성되어 사찰의 모습이 웅대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