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歸天)-천상병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라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출전 : 국.. 카테고리 없음 2016.11.18
너에게 묻는다-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찬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출전 : 국어시간에 시 읽기1,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나라말 마음을 다스리는 글/좋은 글 2016.11.18
아버지가 오실 때-하대원 아버지가 오실 때 하대원 아버지가 집에 오실 때는 시커먼 석탄 가루로 화장을 하고 오신다. 그러면 우리는 장난말로 아버지 얼굴 예쁘네요.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이 그럼 예쁘다 말다. 우리는 그런 말을 듣고 한바탕 웃는다. 출전 : 국어시간에 시 읽기1,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나라말 마음을 다스리는 글/좋은 글 2016.11.18
연탄 한 장-안도현 가슴이 따뜻해 지는 시 안도현 시인의 시에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다. 활활 타오르는 저 불꽃처럼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할 수 있다면....... 수안보양조장에서 촬영 연탄 한 장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 마음을 다스리는 글/좋은 글 2010.01.25
안도현-너에게 묻는다 2010.1.24 음성공산정고가에서 정겨운 연탄재를 만나다. 밭에 버려진 연탄재. 눈 오는 날 길가에 뿌려 미끄러움을 방지했었던 연탄재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시집『외롭고 높고 쓸쓸한 』(문학동네,1994) 마음을 다스리는 글/좋은 글 2010.01.25
산유화-김소월 이 ‘산유화'는 2000년 6월 10일 입주 기념으로 어머니께서 아인 이우연님의 작품을 선물해 주셔서 걸어 놓은 것이다. 산유화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 마음을 다스리는 글/좋은 글 2010.01.07
눈 내리는 불갑사에서 [안도현의 우리가 눈발이라면] 눈꽃 속의 불갑사 배롱나무에도 새하얀 흰 눈이 보는이들의 마음을 마냥 설레게 한다. 우리가 눈발이라면 안 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 마음을 다스리는 글/좋은 글 2009.12.25
도산서원의 산수유를 보니 김종길의 [성탄제]가 떠오르다. 성탄절이 얼마남지 않은 이 시각에 김종길의 「성탄제」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도산서원의 산수유열매 성탄제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 마음을 다스리는 글/좋은 글 2009.12.24
이 바쁜 때 웬 설사-김용택 차이나타운 견학 가던 중에 꽃지게가 하도 예뻐서 한 컷 찍음 인천역 광장 바작이 무엇인지 이젠 알겠죠? 이 바쁜 때 웬 설사 김용택 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작에 풀은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났지요 허리끈은 안 풀어지지요 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바작 : 지게에 짐을 싣기 좋도.. 마음을 다스리는 글/좋은 글 2009.12.23
아버지가 오실 때-하대원 아버지가 오실 때 하대원 아버지가 집에 오실 때는 시커먼 석탄 가루로 화장을 하고 오신다. 그러면 우리는 장난말로 아버지 얼굴 예쁘네요.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이 그럼 예쁘다 말다 우리는 그런 말을 듣고 한바탕 웃는다. 마음을 다스리는 글/좋은 글 20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