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여행] 고향 찾던 길가에 말없이 길동무 해 주던 말무덤
청주에서 옥산을 지나면서 금계리, 호죽리를 가다보면 만나는 고개가 몽단이고개이다. 이 몽단이재를 넘어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면 바로 앞에 나타나는 무덤이 있으니 사람들은 말무덤이라 한다. 이곳 몽단이재를 넘어 말무덤을 지나 금계리로 가면 아버지께서 근무하시던 금계국민학교(금계초등학교)를 만나게 된다. 청주에서 오빠, 나, 여동생 셋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어머니께서는 남동생 둘을 데리고 전기도 안 들어오던 두메산골 금계리로 전근을 오신 아버지를 따라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사를 오셨었다. 사택이 여러채 있었는데 구들장이 잘못 놓였는지 나무를 때면 연기가 방 안에 가득했었다. 금계리에서 6년 반이난 근무하시던 아버지께선 옥산국민학교를 거쳐 강외면에 있는 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