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겨울 옷을 벗은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계절은 어느새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고 있다. 연녹색 나뭇잎이 고운 옷 입고 산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계절에 너무도 일찍 찾아온 더위에 사람들은 어느새 시원스레 쏟아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그리워한다. 자연은 늘 그러하듯 제자리에서 자기 ..

춘향제가 어언 82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간 2012.4.27~2012.5.1일까지 남원 광한루와 그 인근에서 펼쳐진 '춘향제'는 다양한 행사와 체험거리, 볼거리를 제공한 행사였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고전소설 '춘향전'을 한 번쯤은 읽어 보았을 것이다. 춘향이와 이도령은 오늘날에게 청춘 남녀들..

짚풀공예 짚풀공예를 하고 계신 어르신들의 손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우리네 아버님들의 손이었다.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 많으셨던 손 굴곡진 삶의 애환이 묻어난 손을 보니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 솓구친다. 짚신을 삼으시는 어르신의 손을 보고 마음이 울..

제82회 춘향제 대한민국 우수축제인 춘향제가 열리는 남원 남원의 광한루원에 들어서니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고, 바로 앞의 너른 잔디광장에서는 하얀 소복을 입고 제를 올리고 있는 광경이 눈에 띈다. 주변에는 다양한 축제행사가 열리고 있고, 춘향제향이 열리고 있는 잔디광장 뒤의..

[정읍여행] 화창한 봄날 내장사에서 봄을 맞이하다. 내장사하면 가을의 단풍이 떠오른다.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사이로 가을을 만끽하며 걷는 길도 좋지만 화창한 봄날 봄을 만끽하며 걷는 맛도 참 좋다. 무엇보다 한적하여서 더욱 좋다. 천천히 걸으며 사색을 즐길 수 있으니 참 좋다. 내..

그날의 함성, 영원히 잊지말자 - 울둘목의 명량대첩 진도에서의 1박2일 여행의 시작은 진도대교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첫날은 진도대교를 뒤로하고 신비의 바닷길과 진도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둘째날 진도의 마지막 코스를 이곳 진도대교에서 마무리한다. 진도군에 있는 녹진관광지의..

여귀산의 돌탑길에서 만난 시비와 돌탑 여귀산 돌탑길 여귀산을 돌아가는 18번 국도에서 만난 돌탑길 돌 하나하나에 온 마음을 담고 정성을 담아 쌓아올렸으리라. 비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쓰러짐 없이 오늘도 이 자리를 빛내고 있다. 진도의 여귀산은 주능선이나 정상에 오르면..

쌍계사는 진도읍에서 동남방으로 왕무덤 재를 넘어 7km쯤 가다보면 사방으로 첨찰산의 산맥이 에워싸고 있는 운림산방로 299-30번지에 자리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22교구 본사 대흥사의 말사로서 857년(신라 문성왕19)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는 이 절은 절 양편으로 계곡이 흐..

진도의 삐에르랑디공원 전날 오후 늦은 시각인 6시경에 바닷길이 갈라지는 모습을 보며 바닷길을 거니는 체험을 하였고 진도의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삐에르랑디공원이 있다길래 아침 식사 후 찾아가보기로 한다. 삐에르랑디는 주한 프랑스대사로 1975년 진돗개 연구..

[광주여행] 잔설이 깔린 광주동오층석탑의 위용 담양 1박 2일의 답사차 가던 중 광주에 잠시들러 광주의 문화재를 감상한다. 보물 제 110호인 광주동오층석탑은 광주 동구 지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석탑의 이름은 이곳에 있었던 절의 원래 이름을 알 수 없어 광주 중심가의 동쪽에 있는 ..